인간극장 총생들아 잘 살거라 - 90살 최세태 옹 할아버지와 아들 넷, 딸 셋 ‘총생들’을 향한 사랑

총생들아 잘 살거라편은 7명의 자식들을 낳아 키워낸 아버지는 지금 90의 연세라고 하시는데 그렇게 이번 가을은 90번째로 맞는 것이지만 여느날과 똑같이 감을 따기도 하며 고구마도 캐고 많은 농사일을 하시며 지금까지 써온 일기장은 20권을 넘는다고 합니다.

매일 밤 자식들에게 맞춤법은 맞지 않지만 사랑이 담긴 안부문자도 하고 자식들의 남편과 아내에게 까지 생일날에 축하금도 보내주신다고 하니 아버지로써 정말 멋있다고 해요.

멋진 아버지이지만 아버지에게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어린나이인 8살에 어머니와 2살 아기인 동생과 함꼐 가난한 삶을 살아 왔기 때문에 집에서는 거의 아버지의 역할을 하는 가장이었다고 합니다.

3살 연하의 아내를 만났을 때의 나이는 20살이었다고 하는데 17살의 아내와 함꼐 결혼을 하고 난 뒤 자식들을 낳았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 어머니에게 자식들을 맡겨놓고 농사일을 하기에 바빴었다고 해요.

4명의 남자아이들과 3명의 여자아이들은 중학교 시절 부터 외지로 나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게 되었고 5명의 대학생 자식들이 있는 상황에서도 논을 살 정도로 억척적인 아버지를 보며 프로농사꾼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자식들을 위해 하던 농사는 90이란 연세의 아버지에게 지금까지도 항상 곁에있는 존재라고 하는데 지금은 자식들이 다 컷지만 농사로 나온 고추, 고구마, 깨 등의 농작물을 모두 자식들에게 보내줄 것이라고 해요.

오랫동안 해 왔던 농사일이기 때문에 지금은 깨밭 하나정도는 한번에 베어버리고 감도 사다리를 타고 따버린다고 하는데 먼 거리도 자식들이 선물을 해준 전동자전거와 휴대용오디오를 들고 나서면 30분 정도의 거리는 별것도 아니라고 하는데 계모임을 나갔다가 아버지의 늙은 자전거에게 문제가 생겨버렸다고 합니다.

동네 풀베기 대회에서 일등을 하였고 농사일을 하고싶어서 겨울이 싫다고 말할 정도로 소문난 농사꾼이였던 아내가 5년 전인 2011년 9월 25알 멀쩡했던 두 다리의 무릎 연골이 다 닳아버려 쓰러지고 난 뒤에는 남편이 대신해서 살림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90세 아버지의 일기장 한 쪽에도 아내가 쓰러진 날이 세겨져 있는 그 이후로 집안에서 살림을 하고 있지만 초기 치매증상까지 왔었던 아내, 지금은 혼자서 이동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옆에서 항상 있어주신다고 해요.

디스크 수술도 했던 아버지 이지만 어머니가 아픈 이후로는 농사만 바라보며 살아온 어머니만 바라보며 항상 아내 옆에서 밥먹을 때에도 반찬을 숟가락에 올려 주기도 하고 움직일 때마다 도와주고 차도 끓여 주기도 하며 독감 예방주사도 항상 맞히기 위해 병원을 간다는 아버지라고 하네요.

오랜 시간동안 농사라는 일만 해온 아내이지만 아직까지도 일을 하러 나갔으면 하고 바란다고 하는데 그렇게 오랫동안 고생하느라 까맣고 못나진 아내의 손에 길어진 손톱도 하나하나 다 잘라주는 남편을 보고 아내는 평생동안 하지 않아본 말인 참으로 고생많았소. 하늘만큼 땅만큼 좋아. 라는 말을 해주었다고 하는데 그 답으로는 사랑합니다 라는 말이 들려왔다고 합니다.

70년 동안 농사로만 7명의 자식들을 키워낸 부부 7명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한데 그렇게 키우기 위해서는 열심히 일을 하는 것밖에 답이 없었기 때문에 농사일만 계속 해왔다고 하네요.

그렇게 농사일만 하다보니 부부의 손에는 흙물이 들어 빠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렇게 힘들게 농사를 한 부부의 소원은 자식들의 손톱에는 흙 들어가지 않게 키우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힘들게 일을 하였지만 자식들을 공부시켜 주기 위해 하는 것이다보니 재미 있었다고 하는데 농사를 하는 부부의 곁에는 남편의 어머니가 집안살림을 해주었다고 해요.

그러다보니 자식들은 엄마보다는 할머니라는 이름을 더 입에서 많이 찾았고 오랜시간이 지나고 난 뒤 아이들을 낳아 키우고 난 후에서야 서운했을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네 명의 아들은 모두 대학을 보내었지만 딸 들의 공부를 지원해주기에는 부모님도 힘이 들었고 그러다보니 둘째 딸이 대학에 붙고 난 뒤 등록금을 내 달라고 하는데 그 답으로 돌아온 소리는 대학에 간 오빠들이 넷이라는 이야기 였었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 아버지의 마음은 찢어졌었다고 합니다.

아직도 둘째 딸에게 아픈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늦게 대학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한 딸에게는 아버지가 평생동안의 한이였던 대학교 첫 등록금을 내주었다고 해요.

어린 세 딸은 자주 고향집으로 내려와 부모님을 도와주고 둘째는 세월이 지나간 뒤 아버지처럼 하얀 머리카락이 되었다고 하는데 셋째는 아직도 노부부에게 아기처럼 재롱둥이라고 하는데 넷째는 노부부의 곁으로 곧 귀촌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해요.

이렇게 자식들이 모두모여 고향 집 마당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섞여지고 그런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노부부에게 총생들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라는 노래를 불러드린다고 하네요.

90세의 아버지는 남편과 일찍 사별하여 27살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혼자가 된 자신의 어머니를 기리는 효열비를 세우고 난 뒤 그 앞에서 소원을 빌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고 합니다. 인간극장 총생들아 잘 살거라편에서 이분의 삶을 보도록 하세요.